경남 남해군에서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17일 군 노인복지관에서 제8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 및 제9회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200여명의 지역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근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군민과 외국인 주민과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통해 서로의 전통 문화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어울림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다문화가족의 우크랠라 공연과 여성인력개발센터 보니타팀의 밸리댄스로 식전공연이 꾸며졌으며, 이어 모범 세계인 표창과 기념사 등이 마련됐다.

 

지역사회 발전과 행복한 다문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 모범세계인에는 남해읍 김수민, 이동면 김유나, 상주면 김지나, 창선면 박혜숙 씨가 각각 박영일 군수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이어 김희순 하동 성가족 상담소장이 강사로 나서 다문화가족 감수성이라는 주제로 다문화 이해교육이 열렸다.

 

기념식과 함께 세계전통의상전시, 세계다과체험, 엄마나라 국기 그리기, 풍선아트, 아나바다장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이어 2부 어울림한마당행사에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다문화가족 감수성이란 주제로 다문화 이해교육이 열렸으며, 한국어 도전골든벨, 한국무용, 레크리에이션을 비롯해 각종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업 홍보가 마련됐다.

 

박영일 군수는 기념사에서 “올해 세계인의 날 슬로건인 ‘차이를 넘어 더 가까이’는 앞으로 우리가 극복하고 가져야 마음을 모두 담은 것 같다”며 “이번 행사만큼은 국적도 인종도 없는 모두가 하나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남해군 내 다문화가족은 255세대이며, 등록 외국인 근로자 수는 758명이다.

 

군은 결혼이민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세계인의 날 행사 지원, 운전면허 취득비 지원, 국적 취득 보상금 지급, 한국어검정시험과 나눔캠프, 통번역 지원사업, 한국어 교육 사업, 이주민들을 위한 자조 모임과 멘토링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