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창선면의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가 올해에도 이어졌다.
창선면사무소(면장 김현근)는 지난 19일 오후, 남자 내의 15벌, 여자 내의 25벌이 정성스레 포장돼 편지와 함께 면사무소로 배달됐다고 밝혔다.
동봉된 익명의 손 편지에는 ‘우리 어르신들께서 추운 겨울을 넘기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보낸 이가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해마다 날씨가 쌀쌀해질 때면 이렇게 이름을 밝히지 않고 내의를 보내주시고 계신다”며 “기부자의 정성과 따스한 마음을 담아 마을별로 내의가 필요한 어르신을 1~2명을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