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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0008785


택시 승강장 주변 상인들은 택시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승강장 주차면 수를 줄여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해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남해읍 내에는 택시 승강장이 남해읍 중심사거리 해양사진관 앞 10여 면과 남해공용터미널 앞 20여 면, 남해병원 앞, 주원빌딩 앞, 효자문 삼거리 등에 택시 승강장이 지정돼 있다.

남해읍 중심사거리 승강장의 경우 중심사거리에서 군청까지 한 블록 1개 차로를, 남해공용터미널 앞 전체 구간 2개 차로를 택시 승강장으로 지정해 줬다.

이처럼 주차공간이 넓다 보니 택시기사들은 승강장에서 승차대기를 핑계로 개인적인 일을 볼 때도 이곳에 차를 세워놓고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가용을 이용 주변상가에 볼일이 있어 비어 있는 택시 승강장에 잠깐 주차하는 일반 차량은 곧바로 불법주·정차 단속을 요구하는 신고를 하는 바람에 매일같이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택시들이 택시 승강장에 승차대기가 아닌 주차를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택시 승강장에 주차해 놓은 택시는 승차대기를 하던 주차를 하던 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택시 승강장 인근에는 교통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일반 차량의 경우 15분이 경과하면 주차위반으로 바로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때문에 일반 차량의 경우 주변 상가에 잠깐 볼일이 있어도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남해읍 중심사거리 택시 승강장 주변에는 상권이 밀집돼 있어 일반 차량의 왕래가 많으나 전 구간을 택시 승강장으로 지정, 주변지역에는 주차공간이 없다. 택시 승강장이 비어 있어도 이용하지 못하고 먼 거리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해 불편하다.
그나마 오후 6시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주·정차 단속을 하지 않아 일반차량을 이용한 주변 상가 고객들이 비워 있는 택시 승강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데 주차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택시 기사들이 택시 승강장이 자신들의 전유물인 양 일반 차량의 주·정차 단속을 요구하고 있어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택시들만 대중교통이란 미명아래 특혜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또한, 택시 기사들은 장시간 주차하면서 학생들과 군민들의 왕래가 많은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고 있다.

택시 승강장 인근에는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등하교시간에는 학생들이 많이 다닌다. 또한 상권이 밀집돼 있어 일반 주민들의 왕래도 많은 곳이다.

택시 승강장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곳이다.

그런데 택시기사들이 전유물인양 쉼터이자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택시 승강장 주변 상인들은 “택시 승강장 주차면적을 줄여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해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