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노드프리슬란트 자매결연현황

<자매결연체결 : 1997. 11. 17>

남해군-노드프리슬란트 자매결연현황
결연도시명 (한글) 노드프리슬란트주시 / (본국지명) Kreis Nordfriesland
소속 주 슐레스비히 홀스타인
주소 Kreis Nordfriesland office, Marktstrasse 6, 25813 Husum, Germany
전화 001-49-4841-67-465
팩스 001-49-4841-67-423
결연장소 노드 프리슬란트
인구 16만명
면적 2,048㎢
위치 북부독일 북해 연안(덴마크 국경 바로 아래)
행정구역 8개 시, 4개 특별구, 16개 Amte
공무원 수 1,780명
기후 해양성기후
산업 관광산업 중심, 독일내 수산어획고 1위
자매결연 추진경위
  • 1996년 9월 : 남해군 소속 공무원 배낭여행 시 독일 중소도시와 교류협의
  • 1997년 11월 : 자매결연 조인
교류활동
  • 청소년 pen-pal교류 (고교생 28명)
  • 1997년, 남해군의회 환경시찰
  • 선진환경시책 도입 및 지역업체 수출판로 협의
  • 풍력발전기 핵심부품 도입 협의
  • 공무원 노드프리슬란트주 연수(3명)
  • 양 도시 사진작품 상호교류
    • 노드프리슬란트 사진작품(59점) : 남해군민의 날 행사시 전시
    • 남해 사진작품(40점) : 노드프리슬란트주 박물관내 전시
이후 추진계획
  • 자매도시로서 우정을 돈독하게 할 수 있는 문화, 교육 교류 활성화
  • 경제교류를 통한 실리추구
자매결연 방문단 시찰보고서(1997.11) 1997년 11월 남해군 자매결연 방문단은 독일 노트프리슬란트를 비롯한 슐레스비히 홀스타인주를 방문,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고 환경시설을 시찰했다. 다음 내용은 시찰 보고서의 중요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전문성 확보 위해 2000기획단 동행 (경비는 독일 측에서 부담키로...)

노드 프리슬란트는 남해와 서신왕래를 하면서 남해군이 실질적인 경제통상 협력을 추진하여 양 지역이 공동 발전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희망한다는 점을 확인, 김두관 군수, 양석용 기획실장, 백대식 관광진흥담당관장과 실무자인 기획 경영계장을 공식 초청하게 됐다.
많은 자치단체에서 산업시찰이나 자매결연 도시를 방문해 시찰을 하지만, 통역과 전문성 부족으로 충분한 성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행사 통역은 남해군 명예군민으로 독일 칼텐키어헨에 거주하고 있는 지철규 박사가 맡고 방문단에는 각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시켰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공무원만으로는 수박 겉핥기식 시찰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0기획단 자문위원인 남해전문대 김차겸 교수, 2000기획단 기획위원인 광진목공소 조재민 사장, 국립 서울산업대 대체에너지연구소 신찬 박사가 동행하게 되었다.
"쉬는 시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류협력과 관련된 기관과 회사를 방문하고 간담회를 개최한다" 남해군 대표단의 독일 일정을 협의하면서 세운 원칙이었다. 시차 적응이 어려워 대표단이 고생을 겪을 것이라며 독일 측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결국, 남해군의 요구대로 확정됐다. 방문 기관은 환경, 관광, 조경, 건축, 교육 등 남해군이 내년 추진사업과 관련해 요구한 기관들이 거의 포함되었고, 킨스키Kinsky 육류가공공장은 노드 프리슬란트의 요구로 포함됐다.
노드 프리슬란트 방문 일정은 11월 12일 오전 노드 프리슬란트 청사에서 지철규 박사, 박동완 비서실장, 브룬스Bruns산업, 슈버트Schbert 법무국장이 참석한 예비회담에서 확정됐다.
  • 14일 함부르크Hamburg 도착
  • 15일 킬Kiel 쓰레기소각장, 해수담수화시설 간담회, 선박박물관, 전통민속마을
  • 16일 관광업 종사자 양성학교, 축산농가 방문, 항공시찰
  • 17일 풍력발전기 제작회사 H·S·W, 목조주택공장 H·D, 자매결연 조인식
  • 18일 육류가공공장 Kinsky, 브래드 Bred 축구장, 니빌 Niebull 축구장, 기업주 양성학교
  • 19일 함부르크 쓰레기 매립장, 공원묘지.
예비회담에서는 공식초청인사 4명의 항공비, 체재비는 물론, 비공식 수행원과 통역 등 6명에 대한 체제경비 일체를 독일 측에서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공해 없는 최첨단 시설 ´킬 소각장´ (하루 4백 톤...인근도시 위탁처리로 재정수입 증대)

부룬스, 슈버트 두 국장이 직접 승용차와 승합차를 운전하면서 남해군 대표단을 안내했다. 15일 오전10시에 첫 방문지인 킬 시내 중심가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을 찾았다. 노드프리슬란트가 속한 슐레스비히 홀스타인주의 환경국장이면서 홀스타인 개발공사 사장인 호펠러Haufler씨와 아시아 담당 팜보Pambor씨가 반갑게 맞이했다. 두 사람은 15일 일정을 책임지고 홀스타인주에서 파견된 사람들이었다.
호펠러 국장이 먼저 홀스타인주에 대해 소개하고 "노드프리슬란트와 남해군의 인연을 축하한다. 실질적인 경제협력이 되도록 홀스타인주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관 군수는 홀스타인주에서 환영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준비해간 남해소개 책자를 전달했다.
킬 소각장은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공해가 전혀 없는 소각시설이라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 소각장 사장이 직접 슬라이드로 설명하고 간담회를 가진 다음 소각시설을 직접 견학했다.
열분해 용융시스템을 채택해 운영하는 이 소각장은 다이옥신 등 유해가스 및 독성 부산물을 발생시키지 않고 폐기물을 100% 재활용하는 독일이 자랑하는 첨단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일 처리능력이 400톤으로 킬의 쓰레기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의 쓰레기를 처리해 주고 처리비용을 받아 시 세수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기존 소각방식이 15∼30%의 바닥재 및 비산재를 방출해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되는데 비해 이 방식은 투입폐기물의 5∼10%에 해당하는 슬래그를 아스팔트용 골재, 보도블록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소각폐열을 이용해 주택 난방을 해결하고, 염분을 비롯해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들은 분리 수집해 재활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는 셈이다. 호펠러 국장은 정부에서 오염물질을 아무리 조사해도 검출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독일에서도 첨단 시설에 속하는 킬 소각장은 건설하기만 하면 부실시공으로 오염물질 배출 공장이 되고 마는 우리나라 소각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거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양한 해수담수화 시설 설명(풍력발전으로 담수화 설비 관리비 해결)

인구가 늘면서 물 문제는 인류 생존의 위기를 부를지도 모른다. 수자원 공사는 97년 현재 전국의 물 사용량은 연간 299억톤, 공급 가능량은 322억톤으로 수자원 예비율은 7%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수자원 예비율 적정선인 15%의 절반 정도다. 물 위기는 서서히 오지만 한 번 왔다고 하면 그 심각성은 가공할 만하다.
가뭄을 연례행사처럼 되풀이하는 남해도 마찬가지다. '양질의 충분한 물을 확보하는 것', 이것은 지역발전과 후손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과제가 아닐 수 없다. 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물의 질과 양을 동시에 해결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 대규모 댐을 건설할 조건이 안 되는 남해에서는 해수 담수화시설을 도입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야 할 단계인 것이다.
그런데 해수 담수화시설은 질과 양 두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는데도 관리비가 많이 든다는 점 때문에 주민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물과 전기를 결합해서 해결하는 풍력발전방식의 해수담수화 시설의 동력원으로 활용하고 남는 전기는 가정에 공급하여 전기료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남해군이 환경부에 제출한 환경시범도시 사업계획서에 풍력발전방식 해수담수화사업이 핵심사업으로 올라 있는 것은 물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청정에너지인 풍력으로 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 마리 토끼 잡기'를 위해서다. 독일방문 중에 해수담수화와 풍력발전기에 대한 현장 확인과 기술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런 이유에 기인한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풍력발전방식 해수 담수화기술이 상용화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
킬 소각장 시찰을 마치고 곧바로 제부르크Seeburg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 해수담수화 시설의 권위자인 유겐Jurgen 박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유겐 박사는 해수담수화시설 전문생산회사인 베케펠트Berkefeld사의 기술고문역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필터를 사용하는 역삼투 방식으로 해수담수화 시설을 개발하고 있는데 한 시간에 300톤의 식수를 생산하는 대용량 시스템부터 6톤을 생산하는 이동식 담수화시설, 1톤을 생산하는 가정용 담수화 시설까지 생산하고 있다. 유겐 박사는 슬라이드를 이용해 중동과 아프리카에 수출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해수담수화 설비를 설명하고 "남해군이 희망한다면 기술연수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해수담수화시설의 상용화 정도와 설치비용, 생산된 물의 질 등에 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였다. 이어 병원폐기물 처리 기술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들었다. 오후4시 제부르크를 떠난 일행은 킬 선박박물관을 방문, 박물관장의 안내로 독일 선박 제조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주 정부 예산으로 보존하는 전통가옥(해마다 60만 명 방문하는 유명관광지)

박물관장은 유물관과 역사관을 차례로 안내하면서 친절한 설명을 곁들였다.
오후6시에 저녁식사를 위해 킬 외곽에 있는 민속마을을 방문했다. 이 민속마을의 전통가옥은 주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보존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호펠퍼 환경국장은 독일의 전통가옥으로 이루어진 이 마을에는 해마다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유명한 관광지로, 문화를 사랑하는 독일인들의 명소가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뾰족한 갈대지붕으로 지은 전통가옥은 5년에서 10년 사이에 지붕을 갈아야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경비 대부분은 주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 문화민족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인류학자들의 주장이 많다. "초가집도 없애고…"를 노래하며 국적 불명의 슬래트 지붕으로 모조리 갈아치운 우리나라의 현실이 못내 아쉬웠다. 방문단은 남해도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순천의 낙안마을처럼 전통가옥을 복원하여 보존하는 민속마을이 한 곳은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관광요원 양성 기술학교(관광업 종사자의 친절은 관광부국의 재산)

민속마을 중앙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한 저녁을 마친 방문단은 다시 칼텐키르켄으로 내려와 다음날인 16일에는 노드프리슬란트주의 수도인 후줌시로 들어갔다. 후줌으로 향하는 연방 도로 주위에는 온통 풍력발전기 투성이었다. 바람을 이용해 공짜 전기를 쓰는 독일의 풍경이었다.
일정에 따라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홀스타인주 관광요원양성 기술학교, Bastian행정시장 부부와 Wree민선시장이 미리 나와 일행을 환영했다. 이 자리에서 두 지사는 남해군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주 마크가 새겨진 넥타이, 볼펜, 메모장이 들어있는 작은 가방을 방문단 개개인에게 전달했고 김두관 군수는 환경에 대한 답례로 인삼과 남해소개 책자를 건넸다. 이어 기술학교 소장인 파쉬Paasch씨의 안내로 학교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독일은 유럽에서도 으뜸가는 관광부국이다. 특히 주민들과 관광업 종사자들의 친절은 독일 전 국토를 유명관광지로 만드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친절은 국민성에 기인한 바도 크지만 국가에서 관광요원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면서 철저한 교육을 시키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광요원양성 기술학교는 주마다 설립되어 있는데 홀스타인주의 학교는 노드프리슬란트의 주도인 후줌에 있다.
이 학교에는 호텔을 거의 그대로 옮겨 놓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방, 스탠드 바, 유리정원, 객실을 갖춰놓고 실습위주의 교육을 한다. 놀라운 것은 이 큰 시설에 훈련생은 30명뿐인데 교수 20명이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시아권 학생에 대한 교육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언어소통이다. 파쉬 소장은 "자매결연 도시인 남해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한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면서도 "언어소통을 위해 남해에 독일어를 가르치는 학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풍력발전기 제작회사 H·S·W(무공해 에너지생산, 관광상품 가치높아)

17일 오전, 방문단은 후줌시에 있는 풍력발전기 생산 조립회사인 HSW를 찾았다. 풍력발전기 가동현장을 찾은 방문단의 눈앞엔 매우 진귀한 전경이 펼쳐졌다. 넓은 평원과 바다가 접한 초원에 줄줄이 늘어서 있는 풍력발전기와 그 밑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를 보는 순간 방문단은 모두 탄성을 질렀다.
시간당 2백50㎾의 전력을 생산해내는 35대의 풍력발전기들은 후줌 시내의 주요전력을 충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52대를 더 지을 계획이라고 한다.
2.4m 두께의 기둥으로 지탱되는 높이 27.3m, 날개 회전반경 28.5m의 발전기로는 시간당 2백50㎾를 생산한다. 버스를 타고 북부독일을 다니는 동안 곳곳에 세워져 있는 풍력발전기를 보고 공해 없는 새로운 에너지 생산시설이 독일전역으로 보급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풍력발전기회사인 후줌 조선회사(Husumer Schiffswerft)를 찾은 방문단에게 크리스티안 슐트(Christian schult) 매니저(manager)는 "남해군이 원한다면 풍력발전기 제조기술 연수를 시켜줄 수 있으며 기술자를 파견해 현지 제작을 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슐트씨는 또 "발전기 가운데 큰 규모에 속하는 HSW 750(7백50㎾생산능력)은1백70만 마르크(DM·한화 9억여 원)가 들며 한번 설치하면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아 매우 경제적이고 수력, 화력, 원자력 발전소에 비해 공해가 전혀 없는 시설"이라고 자랑했다.

자매결연 조인식(조인식은 시작일 뿐, 앞으로가 중요)

김두관 군수를 비롯한 남해군 국제교류사절단 8명은 17일 오후 4시30분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졌다.
17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각) 독일 노드프리스란트 궁전에서 사절단과 독일 바스티안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200여명, 함부르크 주재 강완기 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졌다.
김군수는 인사말에서 "거리는 멀지만 여건이 비슷한 두 자치단체가 상호협력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스티안 시장은 "우호협력, 기술·인력교류 등을 통해 자치단체간의 발전을 추구해 나가자"고 말했다.
스낙 의회 의장과 강완기 영사의 축사가 이어진 뒤, 김두관군수와 양석용 기획예산담당관장, 바스티안 시장과 레나우 차기행정수반(kreisratin)이 조인서에 서명함으로써 완결됐다. 사절단은 조인식이 끝난 후 진행된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에게 남해군 홍보책자를 나눠주고 남해군에 대한 여러 가지 소개를 곁들여 자매결연의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독일 지방자치단체와의 기술·인력 교류, 상호왕래 등 실질적인 교류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이며, 실무적인 추진결과에 따라 관광 남해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군은 두 자치단체의 현황과 지역여건, 자매결연 체결로 인한 공동협력방안에 대한 사전 정보파악은 국제화재단과 외무부를 활용했고 쌍방간 많은 서신 왕래를 했다. 또한 1997년 4월 중순에는 강대홍 군의회 의장을 단장으로 한 의원 해외연수일정과 병행해서 군 행정실무팀과 함께 독일 노드프리슬란트를 방문했고, 5월말에는 답방형식으로 베레시장(민선)을 비롯한 방문단 5명이 공설운동장 푸른 잔디 개장식에 맞추어 우리 군을 방문해서 양 자치단체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상호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11월중 노드프리슬란트에서 공식 조인식을 갖기로 합의했던 것이다.
그러나, 양 자치단체장이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한 것은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형제자매도시와 동반자적인 관계에서 양 자치단체와 주민간의 친선을 더욱 돈독히 하면서 실정에 맞는 경제협력과 기술, 정보교류를 통해서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노프프리슬란트는 어떤 곳? (1997.0asdf4) 1997년 4월 남해군의회 강대홍 의장을 단장으로 한 의원 연수단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노드 프리슬란트를 방문, 교류 의사를 확인하고, 환경시설들을 시찰했다. 그후 5월 28일 독일 방문단이 답방형식으로 남해를 찾았다.
다음 내용은 1997년 4월에 의원 연수단 독일 방문을 앞두고 만든 자료이다.

프리지아(feisia) : 유럽에서 가장 큰 직물공장 운영한 프리지아인의 땅

독일어로는 Friesische하고한다. 오늘날 네덜란드와 독일에 속해 있는 지역의 옛 이름으로 북해에 면해 있으며 프리지아 제도(feiesische Inseln)를 포함해서 일컫는다.
프리지아는 영어와 가까운 언어를 사용하는 게르만족의 일파인 프리지아인이 오래전부터 살아온 고향인데 1815년에 네덜란드의 프리슬란트주와 독일 북서부의 Osefriesland와 Nordfriesland주로 분할되어 있다.
프리지아 부족은 연대가 분명하지 않은 선사시대에 라이강 어귀(헤이그 북쪽의 캇웨이크)와 엠스강 어귀 사이의 북해 해안지방으로 이주하여 그 곳에 살고 있던 켈트족을 몰아내고 자리를 잡았다. 1~5세기에 그들은 로마에 어느 정도 종속되어 있었다. 그 후 엥글족과 섹슨족이 잉글랜드로 가는 길에 프리지아에 침투했고 샤를마뉴대제가 이끄는 프랑크족은 프리지아를 점령한 뒤 프리지아인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다. 그 후 수백 년 동안 그들의 영토는 분할되었다가 16세기에 서프리지아인들은 동맹을 결성했는데, 이것이 나중에 네덜란드가 되었다.
근대에 들어와 프리지아인들은 프리지아산 소로 가장 유명해졌다. 프리지아인들은 오래 전부터 소를 길러 왔는데, 이런 사실은 기원전 1세기의 기록에도 나와 있다. 그들은 목축만이 아니라 다른 농업에도 종사했다. 옛날부터 바다를 항해하면서 장사를 했고 중세에는 북서유럽에서 가장 큰 직물공장들을 운영했다. 그 흔적은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다.

프리지아어(독일어엘 밀려나 사라질 운명에 처한 언어)

프리지아어는 영어와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가진 게르만어로 지금의 네덜란드 노르크홀란트주에서 북해 해안지방을 거쳐 오늘날 독일의 슐레스비히에 이르는 지역과 이 지역에 포함되어 있는 섬에서 사용되었지만, 근대 프리지아어는 세 군데의 좁은 지역에서만 쓰이며, 이 지역들은 각각 고유한 방언들을 가지고 있다.
이 3개의 방언은 스히르모니코흐, 테르스헬링 섬을 포함한 네덜란드의 프리슬란트주에서 사용하는 서프리지아어, 독일 올덴부르크 서쪽의 자터란트에서 사용하는 동프리지아어, 독일의 슐레스비히 서해안과 그 앞바다에 떠 있는 Sylt, Amrum, Halligen Inseln, Helgoland에서 쓰이는 북프리지아어이다.
한때 프리지아어는 사라지는 듯했으나 최근에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프리지아어는 네덜란드의 공용어로 인정받고, 프리슬란트주 전역의 국민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독일영토인 동·북 프리지아의 언어는 독일어에 차츰 밀려나고 있다.

프리지아 제도(friesische Inseln) : 유럽 본토를 지키는 해상에 떨어진 섬들

유럽본토 북부에서 5~32km 떨어진 해상에 낮게 떠 있는 섬무리. 네덜란드 북서부에 있는 항구 덴헬데르 근처에서 동쪽의 엘베강 어귀까지 네덜란드와 독일 해안을 따라 활모양을 그린 다음, 갑자기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해안과 유틀란트반도(덴 마크) 남부의 해안을 따라 길 게 뻗어 있다. 지리적으로는 하나의 섬무리를 이루고 있지만, 각각 동·서·북 프리지아 제도로 구분하는 것이 관례이다.
폭이 좁고 얕은 바다와 갯벌이 유럽 본토와 프리지아 제도를 갈라놓고 있는데, 띠처럼 좁고 기다란 이 해역을 네덜란드에서는 바덴(독일어로는 바텐) 이라고 부른다. 물에 잠겨 버린 마을에 대한 전설과 민요가 프리지아에 많은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네덜란드와 독일 정부는 해안을 보호하고 바덴의 땅을 농경지로 개간하기 위한 간척사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다. 남해군이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Nord friesland의 Nordstrand, Sylt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이때 방파제로 대륙과 연결되었다. 대부분의 섬에서는 어업, 목축, 호밀 ·귀리·감자 농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해변에 있는 모래사장과 휴양지에는 많은 관광객을 끌어 들여 수입을 올리고 있다.

노드 프리슬란트(Nord Friesland) : 프리지안해안과 섬을 관장하는 Kreis, 중심도시는 Husum

Nord Friesland는 북프리지아제도의 독일 쪽 섬들과 해안도시가 관할구역이다. 북프리지아 제도는 독일과 덴마크 영토로 나누어져 있는데, 독일 영토는 길게 뻗은 99㎢(남해군의 약 3분의1)의 섬Sylt로 시작한다. 인구는 16만 명. 총인구 중 75.67%가 해안을 따라 형성된 내륙 도시에 살고 있고, 24.15%가 섬에 살고 있다. 인구밀도는 독일연방공화국이 평균 250명인데 비해 79명으로 매우 낮다. 공장시설이 많지 않아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녹지, 많은 해수욕장을 가진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럽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노드프리슬란트의 경제는 관광산업으로 대표되는 서비스산업과 농수산업이 주종을 이룬다. 총 수입의 약80%가 이 두 분야에서 나온다.
가장 멀리 떨어진 Helgoland는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이다. 이 섬은 대륙에서 뚝 떨어져있고 지질학적으로도 다른 섬들과 전혀 다르다. 하지만 Helgoland를 제외한 북프리지아제도의 섬들은 엘베강 어귀 북쪽에 있는 Trischen에서 슐레스비히 홀슈타인과 유틀란트 반도 해안을 따라 덴마크의 에스비에르 항구 근처에 있는 파뇌까지 북쪽으로 길게 뻗어있다.
Nord Friesland주가 관할하는 섬 Nord strand, Pellworm은 1634년 까지만 해도 하나의 거대한 섬을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더 북쪽에 있는 호게, 노드마르슈랑게네스, Sylt, Fohr, Amrum 섬도 마찬가지이다. Sylt섬은 기다란 둑으로 본토와 이어져 있는데, Sylt섬처럼 북프리지아 제도 전역에서는 1970년대에 광범위한 간척사업이 이루어 졌다.
Nord Friesland 주는 남해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선진도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견주어보면, 도와 시의 중간급 행정단위인데, 관할지역 인구는 16만 명. 관광, 수산 중심도시로 알려져 있다.
Nord Friesland주는 산하에 8개 도시가 있으며 지방행정제도에 의해 주 보다 한 단계 아래인데, 1년에 관광객 8백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도시이다. 네덜란드를 바라보고 있는 유명한 관광지 쉴트섬을 비롯해 암룸, 노드스트란트, 텔보름, 테어 섬들은 1870년대에 광범위한 간척사업이 이루어졌다.
또 독일에서 최대의 어획고를 자랑하는 수산도시로 독일 최대의 어장이 노드프리슬란트 제도와 대륙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전체 면적의 70% 정도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남해군의 사정과 비슷하다.

노드 슈트란트(Nordstrand) : 해일로 파괴되었다가 방파제가 연결된 섬

Nord Friesland주에 있는 푸른 섬으로 인구는 2,447명이다. 50㎢ 면적에 28km길이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다. 방파제의 폭은 4km에 이르는데 목초지와 도로로 되어 있다. 이 섬은 1634년 해일에 의해 파괴된 잔해물이다. 도시에는 개인 기숙사, 개인숙소, 호텔, 현대적인 아파트가 있다.
이 도시에 볼 만한 것으로는 올덴뷜(Oldendull) 교회가 있는데 1480년에 만들어진 제단과 1605년에 만들어진 설교단이 자랑거리라고 한다. 관광지로 유명한 Nord Friesland의 작은 식당과 카페, 선술집은 서비스가 그만이다. 생선요리와 게는 항구와 범선에서 싱싱한 것을 살 수 있다.
Halligsudfall은 말이나 말마차, 또는 선박으로 돌아보기에 좋다. 섬의 서쪽에 있는 Struklahungshorn 항구에서는 배를 통해 Pellworm으로 자유롭게 왕래한다.
Nordstrand에 속한 Hallig의 크기는 200ha 정도. 원래는 한 섬이었으나 큰 해일로 떨어지게 되었다. 이곳은 Lutt 습지라고 부른다. 몇몇 가구가 흙을 돋우어 약간 높인 4곳의 부지에 살고 있고, 사람들에게 방을 임대하기도 한다. Nordstrand는 대륙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

후줌(Husum) : Nord Friesland 시청이 있는 중심도시, 북해에 있는 항구

날씨가 개었는가 생각하면 어느 사이에 잿빛 하늘에서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항구도시로 Nord Friesland의 청사가 있는 중심도시이다.
"1년의 3분의 2는 태양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알려진 이 도시는 독일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유명한 시인 테오도르 슈트룸의 고향이기도 하다.
Husum시 Herog-Adolf 거리에는 1936년에 Nord friesland주 박물관으로 개설된 Nissenhaus가 있다. 시내의 중심에는 마르크트 광장이 있고, 광장 중앙에 Tine라고 하는 젊은 어부 아내의 청동상이 서있다. 이 청동상은 Husum 출신의 유명한 조각가, 아돌프 브류트가 조각한 도시의 수호상이다. 광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시장이 서는데 멀리 네덜란드에서 배를 타고 구근을 팔러 온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광장 동쪽에는 덴마크의 유명한 건축가 크리스찬 프레드릭 한센이 세운, 성마리아 교회가 있다. 북쪽에는 1601년에 건설한 후줌시 청사가 있다.
광장에서 크래머 거리로 가면 항구가 나온다. 항구는 중세부터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들어올릴 수 있는 도개교를 기준으로 내항과 외항으로 구분된다. 내항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의 서부지역은 구시가에 해당하며, 오래된 건물이 과거를 말해 준다. 항구에 있는 아펜거리(Hafen str.)에는 금방 잡아온 새우나 생선을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fishstand나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옛날의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별다른 장식이 없는 발표회장 겸 다방이나 선구를 파는 가게를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질트(Gylt) : 생선요리와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독일 최북단 휴양섬

독일의 최북단 Gylt는 겨우 99㎢의 작은 섬이지만 모양은 남북으로 길 게 뻗어 있다. Nordstrand와 마찬가지로 힌 덴부르크라 부르는 댐으로 대륙과 연결되어있다. 독일인에게는 인기가 높은 관광휴양지 이기도 하다. 이 섬의 중심 도시는 섬 중앙에 있는 Westerland이다.
Westerland에는 바닷물을 이용한 풀장과 물개가 있는 수족관 등의 오락시설이 시내 중심가에 있다. 보행자 천국을 이루고 있는 프리드리히 거리는 쇼핑의 중심지로 세련된 상점도 많다. 이 주변의 생선 전문점에서는 생선 수프, 프라이 등을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곳에서 섬을 일주하는 버스가 출발하는데 반나절이면 섬을 둘러볼 수 있다.
Westerland에서 동쪽으로 5km정도 가면 Keitum이라는 아름다운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에는 아름다운 초가집이 많이 남아 있다. 집 입구의 출입문 디자인이 매우 아름답다. 독일판 민속촌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볼 만한 곳으로는 향토박물관과 나란히 있는 알프리지쉬애 하우스라는 오래된 집을 들 수 있다.
Keitum은 수공예도 성하여 수직공방이나 도공 등도 매우 많다. 그들은 실제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 주기도 하고 판매도 한다. 닐젠스 카페 공원에서는 바다가 보인다. Westerland 해안은 해수욕장으로 여름이면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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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기획조정실 정책기획팀(☎ 055-860-3031)
최종수정일
2022-10-27 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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