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임진왜란 때 쌓았다는 민보성? 하지만 고려시대 성?
임진성은 민보성(民堡城)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임진왜란 때 왜적을 막기 위하여 민, 관, 군이 힘을 합쳐 쌓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축성방식을 보면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인다.
형태는 테뫼식으로 사암·화강암·안산암 등 활석으로 장방형 쌓기로 구축하고 틈새는 잔돌을 끼워 마감하였는데 남면 상가리 291번지 80m지점인 옥포 인접 구릉에 타원형 성곽으로 성곽내 토루를 만들어 통로를 만들었다. 옛날에는 성루, 감시사, 망대, 탑대, 서당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 시설물은 없고 성곽의 둘레 286m, 높이 1~6m인 성곽과 동문터, 서문터, 우물터만 남아있다. 성벽의 바깥으로는 해자 흔적이 있다. 조선 초기에는 왜구의 침입이 예상되어 관리를 파견하여 지켰던 곳이었으나, 16세기 중엽 이후부터는 주민들이 유사시에 피난하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현존하는 성벽의 남쪽 동문터와 서문터 사이 173m는 최근보수 공사를 거쳤다. 2014년에는 성 내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시대에 해당하는 연지·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다.